배우 김꽃비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기복 감독, 배우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이 참석했다.
주인공 희수 역의 김꽃비는 “희수는 과거를 부정하고 지운 채 살아가는 캐릭터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김꽃비는 “15년 전 무전으로 배낭여행을 한 적이 있다. 광주에 갔을 때 어디로 갈지 정하다가 5.18 묘지를 방문했다. 묘지가 엄청 많았는데 비석 하나마다 묘비명과 어떻게 돌아가셨는지가 써있는 걸 보게 됐다”며 “하나씩 보며 내가 이걸 너무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했고 충격적이었다. 많은 생각을 한 계기였다”라고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 이 이야기는 계속 잊히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이철수의 의문사 이후로 시간이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가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드라마. 5월 16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