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035760)은 방송심의 담당 조직을 강화하고 권한도 늘린 ‘정도 방송 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공정하고 정직한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정도(正道)방송’을 구현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도 방송 위원회는 정도 방송 실천을 위한 각종 활동과 고객보호, 재발방지 대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이다. 위원장에 허민회 대표를 위촉했으며, 주요 경영진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위원회에서는 이슈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 여부, 상품 편성 조정 및 방송 개선 명령, 사내 징계 및 협력사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특히 사내 징계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팀장과 사업부장급까지 책임을 묻고 징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쇼호스트의 경우 출연 정지 요구권도 위원회가 갖도록 했다. 정도 방송 자문단도 외부 자문기구로 신설한다.
정도 방송 위원회와 더불어 심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심의 아카데미도 만들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수준과 체계도 재정비한다. MD·PD·쇼호스트들은 분기별로 교육을 이수하게 되며, 미수료시 인사 고과에 반영, 심의 교육의 의무적인 수료를 제도적으로 보장했다. 이·미용, 건강기능식품 등 심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도 상품군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심의가 가능하도록 전담 심의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방송심의팀과 품질센터 인력이 멤버로 참여하여 심의 수준과 품질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윤용 대외협력담당은 “홈쇼핑 사업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정도 방송을 실천하고 홈쇼핑 업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