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통신비 공개 앞두고…이통사 '좌불안석'

고가요금제 이용자 늘면서
상승세 전환 가능성 높아
고가 단말기 할부금도 포함
요금 인하 압박 거세질 듯


이동통신사들이 다음 달 발표되는 가계통신비 통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대법원의 통신요금 원가 공개 판결에 더해 가계통신비마저 높게 나올 경우 통신비를 인하하라는 사회적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 분명한 탓이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X’와 LG전자(066570)의 V30는 94만9,300원으로 전년 대비 5만~30만원 이상 가격이 뛰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가계통신비 항목에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된 사실을 모른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사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의 36.2%가 가계통신비 항목에는 이통사 통신요금만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통신요금 인하 목소리가 보다 커질 수 있는 이유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말기 가격을 별도 공시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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