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갑질 논란' 광고대행사 압색...."회의 녹음파일 확인"

경찰, 회의 녹음 파일 유무 확인
엇갈리는 진술 사실관계 확인할 듯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당시 녹음파일을 확인하기 위해 A광고회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8일 오후4시30분께 A사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회의 녹음 내용과 회의 참석자들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광고 업계에 따르면 광고대행사는 일반적으로 광고주와 회의할 때 회의 내용을 복기하기 위해 녹음을 한다.

경찰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로부터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 방향으로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 진술이 엇갈리는 ‘조 전무가 유리잔을 던졌는지’ ‘책상 위에서 밀쳤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녹음 파일에서 유리잔을 던진 사실이 확인되면 조 전무에게는 특수폭행죄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조 전무는 피해자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받게 된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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