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6조8,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에 비해 2.7% 늘어난 것이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9%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 비중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해 전년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14.5%를 기록했다. 보험 갱신에 따라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옮기는 비중도 18.1%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통해 가격 비교와 가입이 쉬워지고, 보험사들도 손해율이 개선돼 가격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보험 시장도 양극화가 심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개 손해보험 회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3년만 해도 72.9%였지만 지난해에는 80.2%까지 올라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