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최은희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이날 발인은 신정균 감독을 비롯한 유족들이 참석한다. 유족 외에 한국 영화인들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 할 예정. 장지는 경기도 안성 천주교공원묘지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남편 신상옥 감독이 2006년 4월 타계한 뒤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져 오랜 시간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별세 직전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최은희는 김지미, 엄앵란 등과 함께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주름잡은 ‘원조 트로이카’로 손꼽힌다.
1926년생인 故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밤의 태양’, ‘마음의 고향’에 연이어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 트로이카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故최은희는 지난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를 통해 호흡을 맞춘 故신상옥 감독과 결혼했다. ‘꿈’ ‘젊은 그들’ ‘지옥화’ ‘춘희’ 등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의 세 번째 여성감독이기도 한 고인은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자신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민며느리’는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 됐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영화감독 신정균을 비롯해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안성 천주교공원묘지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