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정상회담 최종 조율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를 실무회담 결과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 고위급회담은 19일 또는 20일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고위급회담이 반드시 열려야 하는 상황인지는 북한의 반응과 실무회담의 결과 등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며 “내일(20일)은 안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평양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위급회담의 개최 여부가 이와 관련됐는지 묻자 통일부 당국자는 “그런 차원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남북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한 북한과의 이견 때문인지 묻자 “남북 간 이견은 없고 저희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잘 준비하는 차원에서 실무적·다각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연결과 통화 시기 등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 정보가 없다”면서 “제가 확인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두 정상회담을 앞둔 것 등을 감안한 게 아니겠느냐”며 “최근 한반도 비핵화 문제나 평화체제 구축 문제가 포괄적으로 협의되고 있는 부분이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