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극장가에 흥미로운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만들어진 국내 스릴러 영화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 3월 개봉한 올해 첫 번째 추적 스릴러 <사라진 밤>이 있다. 국과수 사체 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자신이 죽인 아내가 사라졌다’는 파격적인 소재로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열연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았고, 그 결과 130만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끌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다음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4월의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다. 청소년 성범죄와 SNS의 어두운 이면을 다룬 사회 고발 영화로, 현실적인 소재와 묵직한 주제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에 이어 5월 국내 스릴러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작품이 찾아온다.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데자뷰>가 그 주인공이다.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건, 그러나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여자, 그녀를 둘러싼 수상한 남자들. 키워드만 들어도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이 영화는 스스로 살인자임을 주장하는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로 흡입력 넘치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극 중 진실과 거짓을 넘나드는 캐릭터 설정에 힘을 실어준 경력 총합 45년의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 세 배우의 활약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의 열연까지 더해져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데자뷰>는 <사라진 밤>에 이어 2018년 스릴러 영화의 붐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8년 상반기 스릴러 흥행의 열풍을 이어갈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데자뷰>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