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키스먼저 할까요’가 종영된 뒤 4월 30일과 5월 1일에는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판타지 드라마 ‘EXIT’가 방영된다. 특집극으로는 지난 2016년 4월 ‘나청렴의원 납치사건’이후 2년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
/사진=SBS
드라마는 캐피탈 일용직 도강수를 중심으로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강수는 아버지 도정만의 빚을 갚기 위해 캐피탈업체 사장 황태복의 밑에서 일하면서 하루하루 우울한 삶을 살아간다. 우연한 계기로 단 한 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이 생긴 그는 신경외과 의사 우재희와 만난 뒤 가상과 현실, 두 개의 세계의 갈림길에서 갈등하게 된다.
‘EXIT’는 2015년 SBS 극본공모 당선자 출신으로 드라마 ‘위대한 캣츠비’를 집필했던 박연혁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그동안 ‘별에서 온 그대’와 ‘육룡이 나르샤’의 조연출, ‘피고인’과 ‘수상한 파트너’의 공동연출을 했던 정동윤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정감독과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했던 연기자들이 끈끈한 의리를 과시하면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이자 캐피탈 일용직인 도강수 역에 최태준을 시작으로, 아들에게 미안함을 가진 아버지 도정만역에 우현, 헤어진 어머니 이인숙역에 남기애가 열연했다. 뿐만 아니라 캐피탈업체 사장 황태복역에 박호산, 신경외과 의사 우재희 역에 배해선, 배우지망생 지선영역에 전수진, 캐피탈업체 직원 홍기철역에 김경남이 맡았다. 여기에다 조재룡과 장혁진 등은 카메오로 출연, 드라마의 깨알재미를 더욱 높였고, 특히 ‘이판사판’에 부부판사로 활약했던 우현과 배해선의 경우 이 드라마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중순 추위가 절정에 달할 때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는 SBS목동본사와 일산제작센터, 그리고 목동 재래시장에다 인천의 곳곳과 일산일대, 마포구, 은평구 등지를 돌며 3월 중순에 마무리되었다. 당시 추격씬과 사고씬을 포함해 크고 작은 장면들이 많이 진행되었지만, 단 한 번의 사고없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을 정도다.
드라마 관계자는 “‘EXIT’가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흥미로운 소재로 인해 스태프들과 배우분들 모두 매 장면을 혼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라며 “이 자리를 빌어 SBS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특집극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참여해주신 배우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불어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 모두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판타지드라마 ‘EXIT’는 4월 30일과 5월 1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