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케이프투자증권은 2016년 117억원, 2017년 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증권 업황 회복에 따라 2018년에는 2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케이프의 실질 지분율을 감안할 경우 케이프 연결 순이익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프는 지난 2016년 케이프투자증권(구 LIG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에 진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중소형 증권사에 특화된 투자 금융과 헤지펀드 사업을 강화해 큰 폭의 성장과 함께 신규 수익원 확장에도 노력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의 영업이익은 4조 131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브로커리지와 자기자본투자(PI) 부문 호실적으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채권 및 단기자금 시장의 상대 매력 저하도 지속되고 있어 증권사 수익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4일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영입했다. 성과 중심의 경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한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영 모델을 벤치마크해 2018년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케이프 관계자는 “증권업 및 조선업의 투트랙 전략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증권업의 성장과 함께 17년 하반기부터 신규 발주가 늘고 있는 조선 업황의 개선으로 실린더라이너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