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기간 중 한미연합훈련·대북 확성기방송 중지 가능성

합참 “남북정상회담 당일 한미훈련 시행 여부 내주 결정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27일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을 실시할지 여부가 다음 주에 결정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은 1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에 연합훈련이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남북 정상회담이 실시되는 당일 키리졸브연습 시행 여부는 내주부터 예정된 한미연합연습을 통해 한미가 계획한 목표와 성과 달성 등을 고려해 양측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최근 남북정상회담 당일에 키리졸브연습을 시행할지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정 의장과 브룩스 사령관이 협의해서 연합연습의 성과가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판단하면 정상회담 당일 훈련중지 등을 포함해 탄력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군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연합훈련을 일시 중지하고, 최전방의 대북 확성기방송도 방향을 조정하거나 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연습 위주로 실시될 예정으로 한미 양국군은 이번 주에는 키리졸브연습 시행을 위한 위기관리연습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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