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상진(사진)이 Sh수협은행 모델로 발탁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방송인 오상진을 모델로 한 브랜드 광고를 다음달 1일 공개할 예정이다. TV와 라디오는 물론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으로도 송출해 전 연령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수협은행이 유명인을 앞세워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25년 만이다. 당시 광고는 탤런트 이휘향이 수협중앙회의 업무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와 독자적으로 유명인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 부문으로 있다가 2000년 12월30일 독립사업부가 되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수협은행은 2016년 12월1일 수협중앙회의 자회사로 분리됐다.
이처럼 Sh수협은행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이동빈 행장의 리테일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 행장은 어업인뿐 아니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은행 영업점은 모두 126개로 이 중 3분의2 이상인 87개가 서울(60개), 경기(20개), 인천(7개) 등 수도권에 있으며 지방에는 시 단위에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오씨가 ‘국민 훈남’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면서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주기 위해 이번 광고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협은행은 이를 위해 이번 광고에서 ‘좋은 수가 있다, Sh수협은행’이라는 카피로 ‘이렇게 혜택이 많을 수가’ ‘이렇게 친절할 수가’라는 식의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우기로 했다.
오상진은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 비상임 대의원을 맡아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김재철 전 사장의 일방경영에 반대해 왔다. 이 일로 오씨는 2013년 MBC를 떠나 프리랜서로 전업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에서 연기자로도 분야를 넓히며 방송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지내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