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 번째 출연자는 진심을 담은 노래로 깊은 울림을 주는 가수 정동하다. 경연 프로그램 강자로 알려진 정동하는 ‘불후의 명곡’ 최다 출연자임과 동시에 ‘어차피 우승은 정동하’라는 뜻의 ‘어.우.정’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최다 우승자임을 밝혔다. 또한 정동하는 경연 프로그램 전문가로서 우승에 중요한 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로는 물론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정동하는 토크 중 출연작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대목인 ‘대성당들의 시대’를 열창했다. 라이브를 선보인 그는 곧이어 MC 유희열과 마치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 하는 이색 토크를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녹화 당일 생일을 맞은 정동하는 영화 ‘클래식’의 OST ‘사랑하면 할수록‘을 리메이크한 곡 ‘사랑하면’의 무대를 선보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출연자는 햇살보다 밝은 에너지를 뿜는 인간 비타민 에릭남과 레드벨벳 웬디였다. 2년 전 발표한 듀엣곡 ‘봄인가 봐’로 무대를 연 에릭남과 웬디는 실제 커플 못지않은 꿀케미를 뽐내는 한편 두 사람간의 소름 돋는 평행이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새 앨범 ‘Honestly’로 돌아온 에릭남은 “이번 앨범은 내 아이 같다”며 마치 출산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에릭남은 신곡 ‘솔직히’를 위해 연습한 치명적인 표정 연기를 선보였고 이에 웬디는 에릭남보다 한 수 위의 표정 연기를 보여주며 현직 아이돌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한편 남미 진출이 목표라는 에릭남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춰 남미 진출에 필수 요건인 흥을 폭발시켰다. 이 날 에릭남은 신곡 ‘솔직히’의 무대를 선보였다.
세 번째 출연자는 ‘슈퍼스타K2’로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김보경이었다. 드라마 ‘학교2013’의 OST였던 ‘혼자라고 생각 말기’로 무대를 연 김보경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노래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로 1인 가구의 증가를 꼽으며 결혼식 축가와 돌잔치에서도 요청이 들어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활발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눈물이 많다는 김보경은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눈물이 날 때가 있다며 토크 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MC는 물론 관객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봄밤의 감성을 담은 신곡 ‘밤벚꽃’을 발표한 김보경은 낮을 겨냥한 봄노래는 많지만 밤과 관련된 봄노래는 본인이 유일하다는 한편 솔로들을 위한 ‘벚꽃 작업송’이라고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출연자는 아름다운 화음이 돋보이는 그룹 브로맨스였다. 여러 인터뷰에서 수차례 스케치북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브로맨스는 드디어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함과 동시에 얼마 전 ‘열린 음악회’에 출연해 역대급 음 이탈로 화제가 되었던 당시 상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데뷔 전부터 코러스, 가이드 보컬, 보컬 트레이너 등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브로맨스는 가이드 보컬로 참여했던 곡인 박효신의 ‘It’s You’, 케이윌의 ’이러지마 제발‘, 소유&정기고의 ’썸‘을 짧게 선보이며 숨겨져 있던 매력을 방출했다. 이 날 브로맨스는 따뜻한 봄 날씨와 어울리는 ‘오 나의 계절’ 무대를 선보였다.
정동하, 에릭남X웬디, 김보경, 브로맨스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1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