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오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의 2017년 실적 우수 기관들의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작년 실적을 보면 고위공무원과 본부과장급 부문에서 2018년도 여성 비율 목표치(고위공무원단 6.8%, 본부과장급 15.7%)를 지난해 조기 달성하고 소관 정부위원회 위촉직 위원의 평균 여성참여율도 법정 기준(40%)을 달성한 기관은 교육부, 인사혁신처, 국가보훈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청 등 총 6곳이었다. 여가부는 사례 발표회 주최기관으로서 제외됐다.
통계청의 경우 예산과 기획 등 핵심 보직에 여성을 적극 임명해 고위직 여성 후보군을 양성한 결과 2016년 0%였던 고위공무원단 여성 비율이 지난해 12.5%로 확대됐다. 통계청 본부의 여성과장 비율은 35.9%를 기록했고, 특히 각국 주무과장의 여성 비율은 57.1%에 달했다.
소관 개별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모두 법정 기준(40%)을 달성한 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금융위원회, 기상청, 농촌진흥청, 법제처, 병무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청, 특허청 등 12곳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여가부가 구축한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등재된 여성을 활용하는 한편, 지방대 교수 등 지역 여성 전문가를 적극 활용한 결과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여성위원이 2015년 16명에서 2017년 26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발표회에서는 전년 대비 여성참여율 상승폭이 큰 기관들도 분야별로 3곳씩 선정해 우수사례로 발표한다.
고위공무원단 분야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통계청·국민권익위원회가, 4급 이상 공무원 분야는 새만금개발청·문화재청·원자력안전위원회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국립대 교수 분야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공주교육대학교·춘천교육대학교가, 교장·교감 분야는 대전광역시교육청·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전라남도교육청이, 군·경찰 분야는 국방부·경찰청·해양경찰청이, 정부위원회 분야는 외교부·국가보훈처·기상청이 각각 뽑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