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3연임에 도전했던 김 회장이 최종 후보 인터뷰에 불참함에 따라 김 전 원장이 단독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쇼트리스트 후보였던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도 이미 고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전 원장은 행시 27회로 관직에 입문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다. 현 정부 들어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의 하마평에 수 차례 올랐고 지난 2013년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금융권에 컴백함에 따라 명예회복의 기회를 갖게 됐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 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돼 홀가분하다”면서 “농협금융지주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가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타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