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스토리, 예인 E&M
“시대의 소용돌이를 만드는 ‘야망라인’!!”
‘대군-사랑을 그리다’ 류효영-손병호가 판을 뒤엎으려는 ‘킹메이커 야망라인’으로 활약하며 피 튀기는 갈등을 촉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이다. 오직 그녀를 위해 살아 돌아온 윤시윤의 ‘극적귀환’, 죽음을 각오한 진세연의 ‘떨잠투혼’, 마침내 야망을 실현해 세상을 장악한 주상욱의 ‘왕위찬탈’까지, 극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휘몰아치면서 지난 주 또다시 TV조선 드라마 사상 역대급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핏빛전투’를 더욱 치밀하게 만들어주는 ‘야망라인’ 류효영-손병호의 행보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훅’ 높이며 주목 받고 있다. 세상을 뒤엎고 반드시 ‘나의 왕’을 만들겠다는 집념에 가득 찬 ‘야망라인’의 행적을 살펴봤다.
◆ “은장도를 빼어들던 차가운 야망녀, 마침내 세상을 휘어잡는 중전으로 등극하다!”
- 윤나겸 역의 류효영
윤나겸은 대가족 속 차녀로 자라며 부모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서러움으로 인해 결국 사랑보다 권력을 원하는 ‘차가운 야망녀’로 성장했다. 때문에 ‘군부인’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친언니에게 약을 먹였고, 남편이 될 왕자 이강(주상욱)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자 “죽음으로 증명해보이리까?”라며 은장도까지 빼어 들 수 있었던 것.
더욱이 혼인 후 강을 향해 부인이 아닌 충심으로 모시는 신하가 되겠다고 ‘충성맹약’을 선언, 이강의 ‘왕위찬탈’에 본격 가담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이휘(윤시윤)를 ‘역모의 주동자’로 몰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적극 개입, 태연히 속마음을 감춘 채 대왕대비와 자현을 속여 넘기는 등의 소름끼치는 면모로 ‘왕위찬탈’의 시발점을 제대로 만들었던 터. 그리고 마침내 강이 왕위에 오르면서 나겸 또한 중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강이 그런 자신을 외면한 채, 심지어 즉위 첫날 자현을 궁에 들이자 배신감에 치를 떨었던 것. 뿐만 아니라 그런 자현이 강을 죽이려 하자 배후를 밝히려 ‘밀궁고신’을 거행했던 것이 도리어 독이 되어 강의 미움을 사고 말았다. 중전의 위치에 올랐으나 강에게 한 번도 ‘중전’이라 불리지 못한 나겸의 분기가 하늘을 찌르게 되면서 앞으로 보여줄 나겸의 이야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불운의 폐세자, 세상을 뒤엎고 ‘왕’을 탄생시킨 희대의 킹메이커로 우뚝 서다!”
- 양안대군 역의 손병호
양안대군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홀대하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방황하던 끝에, 갖가지 스캔들을 일으켜 결국 폐세자가 되고 만 불운의 대군이다. 하지만 그 울분을 벗 삼아 야금야금 세력을 증축시켰고 마침내 조정을 쥐락펴락하는 ‘대군들의 백부’로 승격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가슴 아픈 상처와 강렬한 야망을 가졌던 강을 주목, 왕으로 만들고자 전략적으로, 심리적으로 처절한 노력을 펼쳤다.
대왕대비가 휘를 세제로 책봉하려 하자 휘를 북방 오랑캐들의 정벌장소에 보내 죽음에까지 이르도록 하려는, 냉정한 수를 쓰기도 했으며, 인간적인 감정으로 강이 흔들릴 때마다 곁에서 야망을 부추기며 이강이 권력에 대한 욕망을 놓지 않도록 속삭였던 것. ‘핏빛 혼례식’의 거사를 위해서 사람을 모을 때도, ‘왕위찬탈’을 위해 조정 대신들을 움직일 때도 모두 양안대군의 ‘물질적인 지원’ 및 강의 야망을 부추기는 ‘달콤한 속삭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와 관련 최근 이강이 왕위에 등극하면서 양안대군에게 ‘영상’의 자리를 선사, 더욱 거대한 권력을 갖게 된 양안대군이 어떠한 일을 벌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야망 가진 커다란 허기를 극적으로 표현해 내는 류효영과 손병호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며 “앞으로 더욱 강렬해지고 치열해질 이들의 욕망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한편 TV조선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