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김단빈이 다친 손에도 불구하고 여러 업무를 해내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19일 방송된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2회에서는 민지영, 김단빈, 박세미의 며느리로서 삶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단빈 손이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는 식당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점심시간을 맞아 홀은 금세 손님으로 가득 찼고 손님 응대를 맡은 김단빈도 덩달아 바빠진 것.
김단빈은 쉴 새 없이 서빙하고 무거운 아귀찜 돌판도 거뜬히 날랐다. 뚝배기 탑까지 쌓으며 다친 손에 상관없이 일했다. 시어머니는 김단빈에게 동시에 여러 가지를 요구했고, 이에 김단빈은 더욱 정신없다는 표정을 했다.
그러는 와중 시어머니는 김단빈에게 손녀 옷 사 입히라고 요구했다. 김단빈은 “날도 풀리고 봄인데 조금 이따가 사겠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잠바 자크가 나가서 난리다”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김단빈과 시어머니 사이 신경전이 계속되고 목소리가 높아지자 시아버지는 “많이 싸워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싸워라”라며 불구경하듯 반응했다.
식당이 잠시 쉬는 시간 김단빈은 짬을 내 병원을 향했다. 병원에서 의사는 김단빈에게 일을 덜 하고 쉬기를 권했지만 김단빈은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식당에서 무거운 그릇을 나르느라 팔이 낫는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총 3부작으로, 오는 26일 오후 8시 55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