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추리의 여왕2’ 방송 캡처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에서는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완승(권상우 분)이 윤미주(조우리 분) 남자친구 고시환(하회정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김실장(박지일 분)이 개입한 살인사건이라 확신했다.
김실장의 살인수법은 11년 전 타살로 추정된 유설옥 부모의 살인사건 정황과 유사했다. 문득 설옥은 김실장 주위에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놀던 친구를 떠올리고 단서에 희망이 생겼다. 이들의 대화를 도청한 김실장은 하완승에게 전화해 “고시원의 카메라를 확인했냐”고 도발했다. 이에 하완승은 김실장이 보국임을 눈치채고 배신감을 느꼈다.
하완승은 유설옥이 고시원 안에 설치한 카메라를 빼돌리려던 범인을 붙잡았고, 같은 섬유 재질을 증거로 그가 고시환을 죽인 인물이었음을 밝혀냈다. 꼬리를 자르려 한 김실장은 초밥을 사식으로 넣어 원주석을 유치장에서 죽게 만들었다.
하완승은 김실장 사건의 대부분을 파악한 우성하(박병은 분)에게 “서현수도 찾았냐”고 물었고, 우성하는 “네. 서현수의 삶을 잊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완승은 “정희연(이다희 분) 씨냐. 살아있다니 다행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유설옥은 11년 전 죽은 부모의 사라졌던 부검사를 발견했고, 그들이 폭행당한 후 살해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눈물 흘렸다.
원주석(송지호 분)은 한 기자에게 김실장과 하지승(김태우 분)의 관계를 폭로했다. 김실장은 하지승에게 “하완승이 오랫동안 서현수를 찾았다. 17년 동안이나 서로 찾아다녔다. 사랑이란 게 위대하다”고 비웃으며 “그 여자가 정희연이란 이름으로 최근까지 하완승의 주위를 맴돌았다”고 밝혔다.
곧 숨었던 정희연이 나타나 김실장에게 총을 쐈고, 하완승이 그런 정희연의 모습을 목격했지만 앞서 신장구 서장(김종수 분)이 건넨 차 속 약기운이 돌아 쓰러졌다. 이 때 방탄복을 입었던 김실장이 다시 일어나 정희연을 사살하고 도망쳤다. 김실장의 설계와 육승화 경사(홍기준 분)의 도움으로 하완승은 정희연의 살인 용의자로 체포됐지만 유설옥과 계성우 팀장(오민석 분)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고 신서장의 수상한 행적을 파헤쳤다.
유설옥은 정희연이 하완승 대신 보낸 반지를 택배로 받았다. 하완승, 유설옥, 김경미(김현숙 분), 우경감, 계팀장은 중진서의 어벤져스로 지속 활약했다. 하지만 하지승은 김실장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김실장은 육경사와 계략을 짜면서 또 다른 사건의 발발을 암시했다.
/사진=KBS 2TV ‘추리의 여왕2’ 방송 캡처
‘추리의 여왕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지난해 시즌1의 참신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다채로운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올해 시즌2가 제작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과장’의 최윤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층 극적인 재미로 ‘추리 마니아’를 양산했다.
시즌1의 권상우, 최강희, 김현숙, 박병은을 비롯해 우아한 분위기의 여인 정희연을 맡은 이다희, 중진경찰서의 강력1팀장 계성우 역의 오민석, 과장 조인호 역의 김원해, 순경 신나라를 맡은 AOA 민아 등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도 ‘추리의 여왕2’의 재미였다.
비록 시즌1의 최고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기준)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추리의 여왕2’는 지상파 드라마 중 최초로 동일한 주연 배우와 제작진이 시즌 연속 함께해 큰 의미를 남겼다. 시즌2의 마지막은 미결로, 악인과의 맞대결을 남겨둬 시즌3을 예상케 했다.
한편 ‘추리의 여왕2’ 후속으로는 25일부터 ‘슈츠’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