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4분기 5,8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4분기 6,375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여기에는 중국 화푸빌딩 관련 대출채권 매각이익(1,300억원)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하고 비교하면 같은 기간 실적이 16.2% 개선됐다.
은행권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50%로 지난해 4·4분기 1.47%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 중심으로 상승해 전 분기보다 54.9% 증가한 3,1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7,39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3% 줄었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의 매각이 순조롭게 종료되면 하반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