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페터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가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국가 경제의 모든 축이 한 방향으로 뭉쳐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얀 페터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는 20일 “네덜란드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기업·시민단체·대학 등이 하나로 뭉쳐 국가의 혁신정책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케넨더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발케넨더 전 총리는 “정부·기업·시민단체·대학 등이 정부정책 최고 자문기구로 혁신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그 결과 네덜란드는 튤립으로 대표되는 농업은 물론 바다보다 낮은 국토를 보전하기 위한 수자원산업, 물류유통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는 헨드릭 하멜과 헤이그 등으로 인연이 깊다”며 “중소기업 정책과 기업가 정신에서 안정된 네덜란드와 혁신·영감이 뛰어난 한국이 협력하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한국콜마 회장인 윤동한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회장과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의 회원사 대표와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EU 혁신지수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의 혁신 선도국”이라며 “네덜란드의 성공전략을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