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24일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미사 주례

지난해 11월 한반도 평화와 북녘교회를 위한 제1139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모습. 엘살바도르 산 살바도르 대교구 보좌주교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왼쪽부터)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멕시코 모렐리아 대교구 카를로스 가르피아스 메를레스 대주교. /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이 24일 오후7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7시 명동대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후에는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와 일치·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24일 미사는 특별히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의 성공적 결실을 위해 염 추기경이 주례한다.

매주 화요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는 지난 1995년 3월7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첫 미사로 시작됐다. 미사 후에는 서울 명동대성당과 평양 장충성당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평화를 구하는 기도’ 봉헌은 1995년 8월15일 민화위와 북한의 천주교 공식기구인 조선가톨릭협회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제26차 미사부터 남한 신자들과 평양의 장충성당 신자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함께 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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