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 잠을 許하라"...필립스의 역점사업은 '숙면을 위한 가전'

올 IFA 사전행사서 밝혀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의 공식모델이 스마트폰에 깔린 필립스의 애플리케이션(sleep mapper app)을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마=이상훈기자

“25세에서 45세 사이 미국인 40%가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입니다. 성인 인구 30%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죠. 현대인들에게 잠은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립스의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이 숙면을 도와줄 것입니다”

필립스가 현대인의 지상과제인 ‘숙면’을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 무대를 통해서다. IFA GPC 2018은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의 사전 행사다.


리앳 벤저(Liat Ben-Zur) 필립스 수석부사장은 이날 공기청정기·조명·스마트슬립 밴드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이런 솔루션들은 실외보다 2~5배 오염되기 쉬운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자연광과 가장 비슷한 조명으로 숙면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벤저는 “소비자의 숙면을 위해 헬스케어 솔루션과 소비자를 연결할 것”이라며 “가령 필립스 공기청정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고 실외 공기의 질과 오염 상태 등은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소비자들이 아침에 일어날 때 조금 더 편안하고 활기찰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필립스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스마트슬립 헤드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수면에 도움을 주는 백색소음이 흘러나오는 웨어러블 기기. 뇌 활동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뇌의 활동에 따라 적합한 백색소음을 들려준다.

벤저는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 자기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현대인들을 필립스의 헬스케어 솔루션과 연결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로마=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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