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를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OPEC이 또 그 짓을 하는 것 같다”며 “해상에 있는 (원유로) 가득한 선박들을 포함해 모든 곳의 원유량이 기록적으로 많은데 유가는 인위적으로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높은 유가는) 좋지 않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는 OPEC을 중심으로 한 산유국이 감산 합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이번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이 배럴당 69달러까지 올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내려선 상태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이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과 산유량 감산에 합의하는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대 산유국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성공을 위해 유가가 배럴당 80~100달러 수준이 되기를 원하는 것도 유가 상승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