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이 1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실내수영장 건물 옆 기계실에서 A(48·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경찰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옷을 모두 벗은 알몸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A씨는 이달 9일 오전 11시께 인천 자택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그는 평소 정신 질환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9일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A씨 자택 주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이날 수영장 기계실에서 그를 찾았다.
경찰은 A씨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저체온증이 오면 온몸에 열이 나서 무의식중에 옷을 모두 벗는 경향이 있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