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영건’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둘째 날 주춤하며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두 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가 된 김시우는 1라운드 공동 21위에서 47계단 미끄러진 공동 6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는 10타 차로, 컷 통과 기준인 1오버파에 딱 걸려 가까스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주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잇단 퍼팅 실수로 아쉽게 시즌 첫 승을 놓친 김시우는 이날도 퍼팅이 잘 풀리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후반 12번 홀(파4)에서 샷 난조로 한 타를 잃은 뒤 14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간 후 벙커 샷으로 공을 홀 1.3m 옆에 보냈으나 파 퍼트에 실패하며 두 번째 보기가 나왔다.
5번 홀(파4) 버디로 다시 한 번 만회했으나 7·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파5였던 8번 홀에서 1.9m 짧은 퍼팅이 홀을 외면했다.
이날 한국 선수들 가운데에는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기분 좋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이번 2라운드에서는 4연속 버디 행진에 멋진 벙커샷 이글까지 선보인 잭 존슨(미국)과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한 라이언 무어(미국)가 중간합계 9언더파로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