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한은행
서울시 강남구가 25개 자치구 중 자영업자 소득과 연금 소득에서 모두 최상위를 기록했다.
21일 신한은행이 소비자 금융거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에 따르면, 강남구의 자영업자 평균 월소득이 29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대문구가 245만원, 서초구가 24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로수길을 품고 있는 신사동이 389만원으로 강남구 중 동별 평균치가 가장 높았다. 자곡동(375만원)과 대치동(322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 자영업의 큰 축 중 하나는 의료업종이었다. 서울 의료업종 소득 상위 3위는 논현동(1,999만원), 청담동(1,803만원), 역삼동(1,431만원)으로 모두 강남구 차지였다.
강남구 주민들은 연금소득에서도 다른 지역을 앞섰다. 지난해 서울시 국민연금 수급자 전체의 연금소득은 월평균 34만원인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는 모두 46만원으로 33% 더 높았다. 송파구가 39만원, 강서구 37만원, 영등포구 36만원 순이었다. 도곡동의 월평균 국민연금 수급액이 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청담동은 52만원, 송파구 잠실동은 4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 연금 소득자 중 유동성 예금만 보유한 고객일수록 평균 예금 잔액이 낮았다”며 “강남구, 서초구의 연금소득자 중 유동성 예금만 보유한 이들은 43%로 평균 900만원의 예금액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신탁이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굴리는 것도 강남 지역 연금소득자의 특징으로 분석됐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