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대한항공·조양호 회장 일가 자택 압수수색, 네티즌들 “철저히 조사해야”

관세청, 대한항공·조양호 회장 일가 자택 압수수색, 네티즌들 “철저히 조사해야”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 탈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21일) 오전 10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현아, 조원태 3남매 등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일가의 조직적인 관세 탈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산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무관세로 반입했다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의 증언이 쏟아진 바 있다.

특히 한진그룹 일가가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고, 사내 의전팀을 동원해 공항 상주직원 통로로 물품을 상습적으로 빼냈다는 제보도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모두 밀수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7일부터 총수 일가의 신용카드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인 상태.

따라서 이날 관세청의 압수수색이 신용카드 내역 분석 과정에서 구체적 혐의가 확인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물컵에서 시작해서 ‘밀수’까지 .. 대단하다 이 집안”, “조현민 미국으로 돌아가라”, “조현민 부터 수사해!”, “조현민에게 매일 당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