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장비 반입 놓고 주민·경찰 또 충돌

일부 몸싸움으로 부상 당하기도

22일 저녁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위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인근의 진밭교에서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내 추가 장비 반입을 둘러싸고 경찰과 주민이 또다시 충돌했다.


경찰은 22일 소성리 일부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의 불법행위가 지속돼 경찰력을 동원해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소성리 진밭교에서 열릴 ‘사드반대 촛불 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현장에 나온 주민 30여명을 포위해 진밭교 위에서 장시간 대치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주민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23일 사드 기지 내에 주둔 중인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반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국방부가 사드 기지 내 장비와 자재 반입을 시도했다가 주민 및 시민단체 회원들의 반대로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방부가 주민들과 협의에 나서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국방부는 사드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장비 반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사드를 설치하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성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