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과 이르면 다음 달 개최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사국간 긍정적인 기류가 증시에 훈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앞서 20일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춘계회의에서 외환 시장개입 공개 여부를 23일 발표하면 원화는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KB증권은 펀더멘털은은 괜찮은데 시장 환경 때문에 과도하게 뒷걸음질 친 ‘낙폭 과대주’에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덱 등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글로벌 슬롯머신 1, 2위 업체를 고객사로 둔 카지노용 모니터 생산 기업으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상장한 서진시스템은 금속 가공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방 산업과 고객사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눈여겨볼 것을 권고했다. 상장 첫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소멸했고, 가동률 상승으로 원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지분법 이익 급증과 전 사업부 실적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이 100% 증가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앞으로 2~3년 동안은 경쟁사의 증설이 제한적이어서 가성소다 가격은 강세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 수혜주인 현대글로비스(086280)를 꼽았다. 현대모비스(012330)의 알짜 사업부인 단순모듈과 AS부품사업이 분할 뒤 합병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모두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GS건설(006360)은 이라크 등 해외 사업장에서 들어온 공사대금을 제외해도 2,000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로 꼽혔다. 7조원 대의 건축 수주도 지속되고 있다. 휠라코리아(081660)는 국내외 휠라 브랜드를 리빌딩하는데 성공하면서 올해 실적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유안타 증권은 호텔신라(008770)를 주요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면세점 주요 고객인 중국의 보따리상(따이공)의 전방산업인 모바일시장(웨이상) 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올해 신라면세점 매출은 중국 보따리상 성장과 단체 관광객 일부 귀환 효과로 견조할 것이라는 게 유안타의 진단이다. 삼성전기(009150)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저가형 제품에서 스마트폰 등 고가형 제품으로 확산하며 판가가 상승하고 있다. 5G 통신도입과 자동차 전장화, 스마트폰 대당 적층세라믹콘덴서 용량 추가도 호재다. 기업용 소모품 사업을 하는 대명코퍼레이션은 모기업인 대명그룹 객실 수가 9,700개에서 1만 4,000개로 늘어나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추천주로 꼽았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