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증권, IPO로 체급 높인다

SK증권 인수 실패로 전략 수정
하나금투와 상장 주관 계약 체결
이르면 연말께 상장 작업 마무리
IB분야 중형사 경쟁 본격화될듯


KTB투자증권(030210)(4,903억원), SK증권(4,37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3,897억원) 정도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현재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현재는 공모 규모 등 구체적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최근 매매 착오에 따른 손실에도 견조한 수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월 코스피200 옵션 매매 과정서 주문실수를 일으켜 6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 매매 실수로 손실이 났지만 전체적으로는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IB 부문 성장세로 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이후 케이프투자증권서 시작한 중형급 증권사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회사 케이프는 올 초 본업인 조선업과 신규 사업인 금융투자업을 투트랙으로 그룹을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B투자증권 역시 올해 초 이병철 부회장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대형 중국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대체투자 기관으로서 본격적인 변신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SK증권은 사모투자펀드(PEF) J&W파트너스가 우선매각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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