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차관은 면담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고, 손턴 차관보 대행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현재 한미간 협의가 원활한 것처럼 앞으로도 긴밀하게 조율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에 천 차관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손턴 차관보 대행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발표에는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질문에 “최근 몇 년간보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서 “예정된 회담들에서 북한이 진정성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가 언급한 회담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원칙으로 밝힌 단계적·동시적 조치’와 관련, “비핵화의 세부적인 사항은 더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며 “매우 복잡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은 손턴 차관보 대행은 전날 입국했으며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윤순구 차관보와도 면담을 진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