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 1위 탈환, 2년 6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 "성황리에 마무리"

박인비(30)가 약 3년 만에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월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축소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끝냈다.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20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적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인 것.


2013년 4월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박인비는 2015년 10월까지 92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공식 세계랭킹은 24일 나올 예정이지만, L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탈환 소식을 발표했다.

대회를 마친 후 박인비는 “한국에서처럼 많은 응원을 받았다. 매주 이런 데서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랜만에 LA로 와서 경기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분들이 직접 응원해주셔서 성황리에 대회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박인비는 “(추후 계획은)하던 대로 진행된다. 3주 연속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안배를 잘 해서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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