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직원들이 24일 오전 본사 사무실에서 황사 및 초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 ‘케어온 밸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연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웰크론
극세사 전문기업 웰크론(065950)이 배기 밸브를 도입한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를 선보였다. 그 동안 1만원이 넘는 고가 마스크에는 밸브가 적용됐지만 절반 가격도 안 되는 일회용 마스크까지 밸브를 적용한 것은 제품력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다.웰크론은 숨 쉴 때 답답했던 불편함을 보완하고 김 서림 방지가 되는 원단을 도입해 착용감까지 개선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외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그 동안 미세먼지 마스크(KF80 이상)는 차단력은 뛰어나지만, 호흡하기 불편했다. 황사·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일반인들이 착용을 꺼렸던 이유다. 웰크론은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일회용 마스크에 밸브를 적용했다. 1만 원이 넘는 다회용 마스크에서나 보던 밸브를 일회용 마스크로 대중화한 것이다. 밸브를 통해 습기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높은 여과 효율에도 숨쉬기는 매우 편안해졌다. 공기를 들이마실 때는 마스크 원단 자체가 미세먼지를 여과하고, 뱉을 때는 배기밸브를 통해 숨을 내보내기 때문에 마스크 들썩거림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틈새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웰크론 관계자는 밸브 개발에만 6개월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밸브 속에 있는 1mm도 안 되는 얇은 실리콘 조절막이 핵심 기술로, 두께나 모양이 조금만 틀어져도 호흡이 불편할 수 있고, 미세먼지를 막을 수 없다. 웰크론은 제품 출시에 앞서 통기성 관련 소비자 평가에서 4.23점(5점)을 받아 우수한 기능을 입증했다. 현재 식약처가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 373개 중 배기밸브형 마스크는 단 20개뿐이다.
케어온 밸브마스크는 소재도 특별하다. 섬유 한 올의 굵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에 달하는 초극세 나노섬유를 원단으로 사용했다. 고온·고압의 바람을 이용해 나노섬유를 제조하는 멜트블로운(Melt-blown) 공법으로 탄생한 이 원단은 초미세먼지로 분류된 PM 2.5 (환경 기준으로 설정한 입자크기 2.5㎛)의 미세입자를 99%이상 여과하므로, 황사와 초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쿠아 트랜스 기능도 적용했다. 아쿠아 트랜스 기능은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 기능성스포츠웨어에 활용되던 특허 기술이다. 덕분에 케어온 밸브마스크는 오랜 시간 착용해도 보송보송하고 산뜻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안경을 써도 김 서릴 염려 없이 착용할 수 있게 됐다. 3D 입체 구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내장와이어로 구성된 3단 접이식 마스크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면에 완벽하게 밀착시킬 수 있다. 피부에 닿는 면도 최소화해 메이크업이 묻어 더러워지거나 지워질 걱정 없이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환영 받을 전망이다.
케어온 밸브마스크는 웰크론뿐만 아니라 위생용품 전문기업 웰크론헬스케어를 통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쿠팡·티몬·위메프와 같은 소셜커머스는 물론 오픈마켓과 종합쇼핑몰, T커머스 채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밸브가 있는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가 흔치 않아 초기부터 물량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며 “미세먼지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면서 미세먼지 차단력은 물론 호흡 편리성, 메이크업 방오성 등 다기능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