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폭행장면, 방통위 판단 ‘의결보류’ 추후 재논의 예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방송소위원회에서 tvN ‘나의 아저씨’ 속 폭행 장면에 대해서 의견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목동구 방송회관 19층에서 방통심의위 방송소위원회가 진행됐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스크린 ‘데블스 더블’, 채널씨지브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채널A ‘뉴스 특급’, 연합뉴스TV ‘뉴스 리뷰’, tvN ‘나의 아저씨‘ 등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는 21세 여성 이지안(이지은 분)이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존퍼룰 텄다. 지안은 건장한 남자인 광일에세 사정없이 두들겨 맞았고 폭언도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선글라스를 낀 채 박동훈(이선균 분)이 있는 사무실로 출근했다..
최근 남성과 여성 사이의 폭력 문제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장면이 극에 꼭 필요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졋다. 이후 제작진은 긴 호흡에서 드라마를 봐달라고 입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분분한 사안이었던 만큼 방통심의위 방송소위 위원들 역시 입장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소위 위원들은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의결보류’를 결정하고 추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한 것.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