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운전 걱정 없이 편하게 골프장을 다녀올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다. 노블클라쎄가 선보인 ‘홀인원 서비스’다. 차량을 예약하면 이용객이 원하는 곳으로 와 골프장까지 데려다 준다. 라운딩을 마치고 돌아갈 때도 편안한 귀가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사진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
홀인원 서비스 차량이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에 도착했다.
# 확 트인 티잉 그라운드에 서서 드라이브샷을 날릴 생각에 잠을 설친다. 이른 아침 라운딩을 시작하기 위해선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 함께 골프를 칠 친구 세 명을 차에 태우고 서울을 출발한다. 잠이 부족한 탓일까, 아니면 운전을 오래 해 허리가 굳은 탓일까. 어젯밤 상상하던 멋진 드라이브샷은 그저 ‘상상 속의 그림’이 되어 버린다. 여느 평범한 주말 골퍼들처럼 큰 맘 먹고 나서는 라운딩. 조금이라도 타수를 줄여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운전 기사가 딸린 차에 편히 앉아 골프장에 왔더라면 더 멋진 샷을 날릴 수 있었을 텐데. 네 명이 차 한 대를 타고 가자던 친구 녀석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라운딩을 마치고 친구들을 집에까지 데려다 줄 생각을 하니 슬금슬금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다음부터는 각자 차를 타고 오자고 말해야겠다. 오늘 라운딩, 완전히 김이 새버렸다.
# 이제 이런 ‘짜증나는 고민’은 접어둬도 될 듯하다.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컨버전(conversion·완성차를 특별한 목적에 맞게 다시 꾸미거나 더욱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 브랜드 노블클라쎄가 이런 골퍼들의 마음을 읽었다. 노블클라쎄는 오는 5월부터 ‘홀인원 서비스’를 선보인다. 노블클라쎄 소속 전문 기사(홀인원 가이드)가 노블클라쎄의 최고급 리무진 차량을 이용해 이용객을 골프장까지 태워주는 서비스다. 이용객은 집 앞에서 차량을 타고 원하는 골프장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골프를 마친 뒤에는 다시 이용객이 원하는 장소로 데려다 준다.
홀인원 서비스에 사용되는 전용차량은 편안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좌석 배열을 조정했다. 편안한 시트와 골프 백을 세워서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통해 이용객의 만족감을 높였다. 이동하는 차량 안 모니터에서는 궁금했던 골프장 코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오늘의 날씨는 물론, 날씨에 따른 코스 공략법까지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차량에 비치된 아이스박스에는 시원한 에너지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한 파스나 껌, 에너지바, 썬크림, 골프공 같은 것도 어메니티 주머니에 담겨 있다.
현재 노블클라쎄는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과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전화 또는 홈페이지 예약만으로 홀인원 서비스와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 부킹을 한번에 할 수 있어 편리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물론 다른 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홀인원 서비스와 골프장 부킹을 각각 별도로 해야 한다). 골프장에 도착하면 홀인원 가이드가 클럽하우스 정문에 차를 세운 뒤 골프백을 내려준다. 4명 이상 탈 수 있는 홀인원 서비스 비용은 한번 이용에 40만 원 안팎이다. 1인당 10만 원꼴만 부담하면 되는 괜찮은 가격이다. 노블클라쎄 관계자는 “골프장 라이딩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호텔과 공항 라이딩, 1박 2일 여행코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홀인원 서비스 업무협약 맺은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 드림코스 3번홀 전경
강원도 홍천 해발 765m 청정지역에 자리 잡은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은 말 그대로 ‘힐링’ 공간이다. 2013년 5월 개장 이후 골프 전문 매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드림, 비전, 챌린지 3코스 27홀로 구성되어 있다. 각 홀은 특징이 뚜렷해 골퍼가 전략적인 경기 운영으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산악지역임에도 페어웨이가 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765m 해발이 보여주는 변화무쌍한 풍광은 라운드의 또 다른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라운딩 후 숲 속에서 ‘나만을 위해’ 진행되는 ‘골프 스파’와 골프코스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 룸’ 같은 이벤트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