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수사관과 디지털증거분석관 등 37명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반포 주공아파트 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내려고 지난해 10월부터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을 뿌린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GS건설을 누르고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당시 세대당 이사비 7,0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국토교통부가 이사비 지급은 로비로 볼 수 있다며 무효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며 “디지털 포렌식 등의 방법으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해 실체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