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유상무♥김연지, 10月 결혼..‘투병ing’에도 확신한 사랑


병마도 이겨낸 사랑이다.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10월 결혼을 결심했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26일 “유상무가 연인 김연지와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상견례를 마친 후 의미 있는 장소를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두 사람의 10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두 사람은 유상무의 투병 기간 중에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신뢰와 믿음을 키워왔다. 유상무는 지난해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2017년 4월 13일 수술 후 후속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유상무 역시 이날 소속사를 통해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오히려 예비 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주었다.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이 더욱 주목 받는 건, 고난과 역경을 함께 딛고 일어난 커플이기 때문. 유상무와 김연지는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낸 후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김연지와 유상무의 인연은 2014년부터였다. 김연지가 유상무의 디지털 싱글 ‘녹아버린 사랑’ ‘내맘에 쏙’ ‘얼마나’ ‘잘못했어요’ 등의 곡작업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서로 좋은 감정을 키우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다 유상무가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 커플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김연지는 곁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은 유상무를 지극히 보살폈다. ‘이별’이 아닌 ‘동행’을 택한 두 사람의 ‘결혼 결심’은 이 때부터였을 거다. 그 확신으로 유상무는 김연지와의 ‘럽스타그램’도 공개적으로 올렸을 터. 지난해 11월 열애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상무는 여전히 병마와 싸우는 중이다.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지만, 어쩌면 평생 암투병에 시달릴 수도 있는 처지다. 그럼에도 유상무는 결혼을 마냥 미루는 것도 사랑하는 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건강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결심했다.

한 편의 극적인 영화 같은 이들의 ‘러브스토리’에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상무와 김연지는 상견례를 마치는 대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을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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