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피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지원으로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6월 코이카의 지원으로 케냐와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3개 국가로 9박 11일 간 출장을 다녀왔다. 코이카는 김 의원이 속한 외교통상위원회 피감기관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5일 케냐에 도착해 6일 코이카가 지원하는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둘러봤다. 7일에는 케냐의 대표적인 관광지 암보셀리를 들러 사파리 관광을 했다. 같은 시기 국회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었다.


8일에는 탄자니아로 이동해 정병국 당시 바른정당 의원과 합류했다. 이후 김 의원과 정 의원은 탄자니아에서 이틀 동안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에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했다.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아프리카 관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의원 측은 “해외 봉사 중인 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무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두 의원의 출장에 사용된 비용은 4800만 원으로, 모두 코이카가 지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