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가운데) LS오토모티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시에서 현지공장 기공식을 하고 있다. 과달루페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스위치 모듈 등 차량 내부 제어장치를 양산할 계획이다. /사진제공=LS오토모티브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이하 LSAT)가 멕시코 과달루페 생산법인을 신설하며 해외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거점 확대 전략에 맞춰 총 9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계획인 LSAT는 기존 LS오토모티브에서 이란사업부문을 제외한 사업일체가 분리된 신설 법인이다.
LSAT는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시 생산법인 부지에서 이철우 대표와 리카르도 마르짜노 누에보레온주 다국적기업생산국장 대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신설되는 멕시코 법인의 규모는 4만㎡로 안산 제1공장의 3배 수준이다. 미국과 멕시코 등 미주 지역 수요 증가에 따라 북미 주요 거점으로 활용된다.
멕시코 법인은 사출, 후가공, 자동화 조립시설 등을 갖추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 생산 품목은 스위치 모듈 등의 차량 내부 제어장치다. 제품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현대기아차를 기반으로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북미 고객 확장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대표는 “KKR과의 파트너십이 있어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가 가능했다” 며 “스위치 모듈과 같은 기존 제품의 역량을 고도화하여 신규 고객을 확장하는 한편 무인자동차 등 미래 융복합 트렌드에 맞는 센서·바디 컨트롤 제품까지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는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