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개점효과 군산에서 다시 재현?

- 복합쇼핑몰, 지역 경제 이끄는 견인차 역할
- 스타필드 개장효과 광명·하남에서 입증돼
-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 롯데아울렛 군산점 최대수혜지

복합쇼핑몰 입점 지역의 경제효과가 뚜렷하다. 유동·상주 인구 증가, 일자리 창출, 지역 시세 상승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실제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광명시는 복합쇼핑몰 유치 이후 급변했다. 2007년 ‘이마트’를 시작으로 2012년 ‘코스트코’, 2014년 ‘롯데아울렛’과 ‘이케아’가 잇달아 개장해 연매출 1조원에 달하는 상권을 형성했다.

우수한 인프라를 토대로 집값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명시 가격변동률은 32.54%로 경기도 평균(17.51%)을 훨씬 웃돈다. 인구도 대폭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입점 전인 2006년 광명시 인구 수는 31만3372명이었으나 현재(2018년 3월 기준) 33만719명으로 2만 명 가까이 늘었다.

지난 2016년 9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들어선 하남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하남의 가격변동률은 34.99%로 경기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다. 인구도 꾸준히 유입돼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4만5천여 명 늘었다.

복합쇼핑몰은 고용 창출 효과도 가져다 준다. 스타필드 하남은 타지역 고객 유치와 대규모 지역민 채용(근무자 60% 하남시민)을 통해 하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스타필드 고양 역시 3,200여명의 신규 인력 중 70%(2,200여명 이상)를 고양시민으로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

최근에는 군산시의 첫 대규모 복합쇼핑몰 롯데아울렛 군산점이 오는 27일 개점을 앞두고 있다. 롯데아울렛 군산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5~7층, 연면적 9만3200㎡, 영업면적 2만5,000㎡ 규모로 1∼3층은 아울렛, 4∼5층은 영화관(상영관수 7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아울렛 군산점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침체되는 군산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군산점이 전체 근무 인원 600여 명의 약 70% 수준인 400여 명을 현지 채용한다.

게다가 롯데아울렛 군산점의 경우 전북 최초의 롯데아울렛으로 익산, 서천 등 인근 지역에서쇼핑을 하기 위해 믾은 사람들이 방문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 개장효과로 유동인구 증가하면 인근 상권과 대중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활성화되면서 주변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롯데아울렛 개장이 다가오면서 군산시 아파트거래량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나라부동산에 따르면 17년 4분기 군산시 아파트거래량은 990건에 불과했지만 18년 1분기에는 1809건으로 82.7% 급증했다. 전년동기 860건과 비교해도 2배 이상 거래된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인한 지역경제의 불안정성을 전북 최초 복합쇼핑몰인 롯데아울렛 군산점 개장으로 상당 부분 완충할 수 있다”라며 “군산시 아파트 거래량에서 볼 수 있듯이 롯데아울렛 군산점 오픈이 군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집값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돼 롯데아울렛 주변 부동산을 눈여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아울렛 개장효과 최대 수혜지를 누릴 단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삼호가 전라북도 군산시 디오션시티에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를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41-2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 ~ 지상 29층, 4개 동, 42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디오션시티는 6,400여 세대, 1만 7,000여 명의 거주가 계획된 전북 최초의 복합도시다. 특히 이달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롯데아울렛이 오픈 예정이다. 영화관과 아울렛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로 영화관은 7개 상영관 총 1,065석 규모이며, 아울렛은 지상 1~3층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유치원, 초교, 중학교 부지가 조성되고 인근 고등학교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군산 최대규모의 전북대병원도 오는 2022년 개원 예정이다. 약 10만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고 심뇌혈관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 다양한 종합의료시설을 갖춘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지금까지 군산에서 보지 못했던 고급단지로 선보인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과 디오션시티 내 스트리트 상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군산시는 8.2부동산대책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주택전시관은 전북 군산시 조촌동 2-6번지에 위치해 있고. 입주일은 2020년 5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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