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매출 줄고 온라인서점·전자책유통사 매출 늘어

출판산업실태조사 결과…출판시장 규모 7조8,000억원 규모
온라인 서점에서 1회 평균 3.4권 구입에 4만1,994원 사용

오프라인 중고서점 F1963점의 내부 모습. /사진제공=예스24

2016년 종이책 출판사의 매출은 줄었지만 온라인 서점의 매출과 전자책 유통사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출판시장 규모는 소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6일 발표한 출판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출판산업 전체 매출액은 7조8,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 중 종이책을 펴내는 출판사의 규모는 3조9,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3,497곳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유통사(통신사 및 포털사이트 제외) 매출은 1,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증가했다. 전자책출판사 매출 규모는 835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늘어났다. 전자책 제작 종수는 2015년 41.5종에서 2016년에는 72.4종으로 많아졌고 종이책의 전자책 전환 비율도 2015년 51.2%에서 2016년에는 59.6%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서점 1,802곳 매출은 1조3,842억원으로 0.3%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온라인 서점 매출액은 1조3,696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2016년 나온 신간 중 24.8%가 번역도서였으며 36%는 2쇄 이상 발행됐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1인당 1회 평균 도서 구입권수는 1.8권, 평균 구입금액은 2만799.6원이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1회 평균 3.4권 구입하면서 4만1,994.8원을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책 유통사의 회원은 여성 비중이 52.9%였으며 30대가 28.1%, 20대가 2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7∼11월 출판사와 서점 등 출판유통사업체, 전자책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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