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공격에...비전으로 '주주가치' 보여준 모비스

"2025년 매출 44조" 청사진 제시
김상조 "엘리엇 요구는 부당하다"

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모비스의 모듈·AS부품사업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 합병에 반대한 데 대한 첫 대응 카드다. 오는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표 단속의 의미로도 해석된다. 모비스는 26일 올해 25조원으로 예상되는 존속 모비스의 매출 규모를 2022년 36조원, 2025년 44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성장률은 8%에 달한다.


모비스는 미래차 사업과 핵심부품 사업에 집중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매출 목표치의 25%인 11조원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부문에서 이끌어내고 지난해 60억달러를 기록했던 글로벌 수주 규모도 2022년 1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 포럼’에서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산업자본인 지주사가 금융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에 저촉된다”며 “엘리엇의 요구는 부당하다”고 말했다.
/조민규·강광우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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