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속 '변신 로봇 자동차'가 현실로...日소프트뱅크 개발

일본 소프트뱅크 로봇 사업부인 아스라텍 등 3개사가 개발한 변신 로봇 자동차 ‘제이다이트 라이드(J-deite Ride)’의 변신 모습.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변신 로봇 자동차’가 현실에 등장했다. 1분 만에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로봇 사업부인 아스라텍 등 3개사는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변신 로봇 자동차를 26일 공개했다.


로봇의 이름은 ‘제이다이트 라이드(J-deite Ride)’로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약 1분여 만에 자동차로 변신한다. 반대로 자동차에서 로봇으로도 1분 만에 변신할 수 있다.

이 로봇 자동차에는 성인 2명이 탑승 가능하다. 탑승자가 직접 운전할 수 있으며, 변신은 물론 보행, 무선 원격 조정도 할 수 있다. 자동차나 로봇 어느 상태에서도 성인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자동차 상태에서는 최고 시속 60㎞로 달릴 수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상태에서 시속 100m로 보행이 가능하다. 내장된 전지로 약 3시간 동안 보행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태의 높이는 약 4m에 이른다. 무게는 약 1.7t이며,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 및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등으로 이뤄졌다.

이 로봇은 오는 28일부터 5월6일까지 도치기현 모테기초에 위치한 경주장 ‘트윈링크모테기’ 행사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의 전시회에도 출전한다. 개발사는 향후 놀이시설 등에서 로봇의 상용화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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