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순이익은 4,578억원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영업실적은 개선된 반면 대손비용은 큰 폭으로 감소해 거둔 실적이다.
1·4분기 이자이익은 1조 8,6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2,966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1,062억원으로 지난해 2,174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지난해말 1.77%보다 개선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과 경영혁신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별로는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회복세가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순이익이 1,111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52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4분기에는 3,17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과 캐피탈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로 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NH농협캐피탈은 자산 증가로 115억원을 거뒀다. 이밖에 NH농협생명 233억원, NH농협손해보험 87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27억원, NH저축은행 28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