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로 한국상업영화 중 유일하게 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인피티니 워>와 같은 날 개봉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살인소설>은 지난 주말 예매 오픈 이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작지만 강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개봉일에는 전국 관객 7,82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2일차인 26일에는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하며 주말 흥행을 위한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물론 개봉일 하루에 980,085명의 기록을 달성하며 1위에 오른 <어벤저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코어 차이가 있다. 하지만 매우 열악한 스크린 수 및 상영회차임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적이라 향후 꾸준한 상승세가 기대된다.
개봉 후 인터넷 포탈사이트 네이버에는 “속이 시원해지는 사이다 같은 영화”(love****) “상당히 색다르고 신선한 영화”(asan****), “유쾌하면서 예상 못한 반전도 있고 스토리가 재미있다”(disd****) 등의 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스펜스 스릴러의 작품성과 블랙코미디의 웃음 코드를 모두 갖춘 재미있는 한국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는 <살인소설>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