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42년 전 판문점 찾은 이유? "작전 수행 위해"

남북정상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42년 전 판문점 찾은 이유?

남북정상회담이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42년 전 특전사 시절 경험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76년 ‘판문점 만행사건’으로 인해 ‘폴 버니언 작전’에 참여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에 소나무 식수를 할 예정이다.

‘판문점 만행사건’이란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인근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조선인민군 군인 30여 명이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감독하던 주한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하고 주한 미군 및 대한민국 국군 병력 다수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을 말한다. 해당 나무가 판문점 내에서 15m 이상 자라 북한군 동향 파악이 어려워 자르려 하자 북한군이 이를 저지한 것이었다. 이후 미군은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까지 대기시키며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폴 버니언’ 작전을 펼쳤고, 이때 문 대통령이 특전사 부대원 일원으로 작전에 참여했다.


때문에 오늘(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판문점에 식수할 소나무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감회가 남다르겠네요”,“정상회담을 위해 42년 후 다시 찾을 줄은 모르셨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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