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성장 연 목표치를 달성하며 앞으로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을 속도조절할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의 지난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한 4조4,181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6,977억원, 당기순이익도 16.7% 늘어난 5,129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여신구조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건전성지표의 괄목할 만한 개선을 이뤘다”며 “중소기업금융채의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를 조절하며 NIM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이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돋보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다른 은행의 NPL 수익 감소로 기업은행이 지닐 수급상 우위와 보수적 전입에 따라 전입 충당금 규모가 큰 사실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처분이익은 계속 발생하겠지만, 금액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