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일본관광객 유치에 전력투구

일본여행업계 사전체험투어, 온·오프라인 모션까지

부산관광공사가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최근 남북관계 호조에 힘입어 실제 지난달 기준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 증가하는 등 방한 일본관광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사는 직접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 뿐 아니라 한국관광공사(KTO)와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전체의 협업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이 기관은 이날 KTO, 지역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의회와 여행업계 간담회를 한다. 이번 행사는 KTO일본팀과 일본 지역 3개 지사장도 참석해 공사와 부산시와 일본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 한다. 공사는 또 부산의 일본관광객 유치 여행사, 호텔, 관광시설 등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들을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향후 KTO와 부산지역 여행업계간의 원활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부산관광 홍보영상 촬영과 가이드북제작에서부터 여행상품개발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일본여행업계 관계자 대상 사전체험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공사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19일부터 도쿄-~리타 구간 왕복 리무진 버스에 부산유명관광지와 축제 등 부산대표 관광 이미지를 삽입한 랩핑광고를 시작했다. 에어부산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인구 밀집지역인 도쿄 중심가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공사는 도쿄뿐만 아니라 에어부산 신규취항을 앞둔 나고야 지역에서도 일반시민대상 부산관광 홍보 옥외광고를 지속할 예정이며, 나아가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부산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온라인 프로모션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재팬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 2개월간 부산 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에서 온라인 여행 사이트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공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부산의 축제와 주요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익스피디아 회원 대상 호텔특가를 제공, 20~30층 젊은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방문 일본관광객의 경우 골든위크 이후로 이달부터 7월까지 그 수가 다른 시기에 비해 저조한 편”이라며 “조선통신사, 부산 갈맷길, 부산 기장 대게 등 부산만의 특색 있는 관광소재를 통해 부산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되, 젊은 층의 개인관광객을 위해 온라인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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