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남북정상회담’ 직전 기습 가격 인상 “원가 압박 심해” 네티즌들 “질소 가격이 올랐나?”
27일 해태제과가 오예스, 맛동산 등 5개 제품의 중량당 가격을 12.7%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 건은 남북정상회담 직전 이루어져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태제과 측은 우연히 날짜가 겹쳤을 뿐이며 원가 압박을 견디지 못해 6~7년만에 불가피하게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격 인상 품목은 오예스, 맛동산, 웨하스 등으로 중량당 가격은 평균 17%, 최대 27.3%까지 올랐다.
그 외 오사쯔와 미니자유시간은 중량당 가격 8.3%, 9.5%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8000억대 매출을 올리고 1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 영업이익은 341억원이다.
해태제과 측은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서는 ‘원가 압박’을 꼽았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서 비용이 올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을 뿐 더러 유가와 달러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원재료 수입에서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격만 올리지 말고 양도 좀 늘려라”, “질소 가격이 올랐나?”, “수입과자 사먹자 유해요소 체크도 되어있고 가성비도 2배다”, “과자 가격은 올리면서 양은 쏙쏙 잘도 줄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