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부품의 부진한 실적을 MLCC의 서프라이즈가 모두 덮으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며 “스마트폰 부품의 하향 조정은 2·4분기를 지나며 일단락되는 반면 계속되는 MLCC 판가 인상은 시장의 연속적인 이익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매출액 2조188억원과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추정치보다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MLCC의 수익성이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은 반면 기판사업부의 수익성이 예상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 실적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삼성전기 올해 실적은 매출액을 11% 하향한 8조원으로 추정하나 영업이익은 1% 상향한 76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MLCC의 2018년 연간 이익률을 22.9%에서 26.2%로 상향한다”며 “반면 모듈 사업부와 기판 사업부의 2018년 합산 영업이익은 166억 손실로 하향하는데 스마트폰 산업의 업황 부진을 감안해 더욱 보수적으로 수익성을 추정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